영화배우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은 영화 '할로우맨(Hollow Man)', '아폴로 13', 'JFK'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다. 그가 한 번은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토크쇼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3명의 대학생들도 함께 출연했는데, 이들은 케빈 베이컨이 '신(神)'이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출연했다. 이 대학생들은 청중들이 영화배우 이름을 댈 때마다, 그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척척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를 매혹시켰다. 할리우드 영화배우들 대부분은 두 단계 또는 세 단계에 걸친 관계로 케빈 베이컨과 신기하게도 연결되었다.
예를 들면,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케빈 베이컨은 한 작품에서 공연한 적이 없지만 에디 앨버트라는 배우를 통해 두 단계 만에 연결된다. 앨버트가 1961년에 영화 '젊은 의사들'에서 레이건과 공연했고, 1989년에는 '할리우드의 출세기'에서 베이컨과 공연했기 때문이다. 록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케빈 베이컨의 관계는 어떨까? 엘비스 프레슬리는 '체인지 오브 해빗(Change of Habit, 1969)'이라는 영화에서 에드워드 애스너(Edward Asner)라는 배우와 함께 출연했다. 애드워드 애스너는 'JFK'에 출연했고 케빈 베이컨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해 연결 고리가 생긴다.
이 토크쇼에서 보여 준 신기한 사람 간의 관계는 케빈 베이컨 6단계 법칙(Six Degrees of Kevin Bacon 또는 six degrees of separatio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즉, 전혀 관계 없는 사람도 여섯 단계 안에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법칙이며, 넓고도 좁은 세상을 실감나게 하는 법칙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후 이 법칙을 이용해, 영화배우나 스타들의 연결고리 찾기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 법칙은 최근 MSN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입증되었다. 한 다리 걸치면 다 아는 사람이란 말이 실감나는 법칙이다.
[예문 1] “Six Degrees of Kevin Bacon” is a theory that by six or less degrees of separation, every actor is connected to Kevin Bacon.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란 6단계 또는 그 보다 적은 단계를 걸치면 모든 배우가 케빈 베이컨과 연관 있다는 가설이다.
[예문 2] I see more films in a month than most people see in a year, yet I’m still horrible at playing Six Degrees of Kevin Bacon.
나는 다른 사람들이 1년 동안 보는 것보다 많은 영화를 한 달에 보지만, 아직도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게임 실력은 형편없다.
[예문 3] According to the six degrees of separation, you can connect all of us with someone else in some way.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에 따르면, 우리 모두는 어떠한 관계로든 누군가와 연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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